10월의 독서
일반도서
편의점 인간
저 무라타 사야카 / 역 김석희
살림
2016.11.01
딱 일본이라서 나오는 소설.
주인공이 말하는 부분이 나에게는 해결된 부분이라서 와닿지 않았음. 가족의 강요도 사회의 강요도 결국 가족의 강요에서 기반하는거 아닌가. 주인공의 인간관계는 편의점 제외하고는 가족때문에 형성한거고 가족만 아니면 별로 신경쓸문제가 아닌거 같은데.
음... 모르겠다. 일본이라서 다른건지 우리 가족이 독특한건지;
다만 중간 정신과 치료 부분같은게 조따 신경쓰였음. 효과 못 봤다고 멋대로 정신과 치료 중단하지 말라고;;
슬리피 할로우
저 워싱턴 어빙 / 역 김동준
생각의 나무
2011.03.07
번역이 문젠가 오지게 안읽히더라; 장르도 단편의 스토리도 분위기도 괜찮은거 같은데 이상하게 안 읽힘.
전반적으로 으스스하거나 기묘한 이야기들이라서 무난하게 읽었다. 벽난로 옆에 모여 앉아서 이야기듣는 기분이 된달까. 무섭다기보단 신기한 사연류에 가까워서 무서운거 안 좋아하는 사람들도 볼만할듯. 자다깼더니 부인 잔소리에서 탈출했다는 <립 반 윙클>같은건 그냥 개그물이고;
쇼코의 미소
최은영
문학동네
2016.08.10
올해 읽은 한국 문학 중 베스트. 표제작 <쇼코의 미소>도 좋지만 다른 단편들도 어느하나 뺄것없이 좋음.
좋았던 구절들이 많이 있었는데 너무 많아서 여기 발췌하기 뭐할정도..
특히 부모 대신 길러준 조부모-손주의 관계나 엄마-딸의 관계가 공감갔음. 아, 이부분 알지 싶은 느낌. 이건 내 경험의 영향이 큰거 같지만ㅋㅋㅋ
<미카엘라>에서 세월호 유가족, 교황 방한같이 딱 시기가 명확한 지점은 지금 읽어서 더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바를 이해했던거 같음. 한 10년후에 읽었으면 덜 와닿았을거 같은 느낌. 아마 50년뒤의 한국인에게 읽히면 이런 감각을 못 느끼지 않을까. 설명을 해주고 역사 공부를 해도 지금 독자들과는 다를거임.
도서관에서 빌려본 책인데 구매 예정 ㅇㅅㅇ~
종이달
저 가쿠다 미쓰요 / 역 권남희
예담
2014.12.05
신문 연재는 07~08년, 단행본 출간은 12년. 그럼에도 책의 현재는 1995년임. 굳이 과거로 설정되어있다면 이유가 있을텐데 이 부분을 좀 파고들 필요가 있지 않나..싶은데 이걸 언급한 리뷰가 안 보이더라 ㅠㅠ
하필 버블붕괴 이후 배경으로 횡령인데 의미가 있는거 아닌가???
주제는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있는가? , 가짜로 만들어진 행복의 허망함같지만, 아무튼 버블 이후라는 지점에 나는 주목해서 읽었다.
궁극의 미니멀라이프
저 아즈마 카나코 / 역 박승희
즐거운상상
2016.10.10
어짜피 미니멀리즘과 거리 먼 삶을 살고 있고 앞으로도 별일없으면 이대로일테지만 궁금해서 읽어봤다.
예상대로 내용은 어우...와... 진심 감탄하며 읽음. 세상에 이런일이 보는 감각으로 읽은듯;;;; 이런 삶도 있구나 하며 감탄하는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한 스푼의 시간
구병모
위즈덤하우스
2016.09.05
이건 심심한 소설...음...
사람같이 생긴 안드로이드가 세탁소에서 일을 하며 인간을 겪고 머시기 하는 내용인데 딱 그정도 감상이었다.
장르문학
라이트 노벨
스즈미야 하루히의 경악 전
이걸 사놓은지가 언젠지 모르겠는데.... 이번에 전만 읽었다. 후는 아직도 읽는중;;
앞내용도 가물가물한걸 의지로 읽고 있는데 이대로면 전 내용도 까먹을거 같아
하지만 완결도 안 나니까 의욕이 없어 완결 좀 나라 시벌탱 ㅠㅠ
TL
거미가 꾸는 꿈
저 마루키 분게
시크릿노블
2017.04.25
TL은 읽어본적 없어서 궁금하지만 손만 떨고 있던 찰나 <꼭두각시>를 먼저 읽고 서평 구경해보니 평가가 개썅좋길래 읽었다. 근데 진짜 개재밌음;;; 미쳐돌아가는 가문 얘기라는게 요코미조 세이시 현대버전적인 분위기라서 흥미진진. 미스테리한 분위기 이어지다가 막판 반전까지..
막판 반전 생각해보면 뻔한거긴 한데 내가 생각없이 책읽는 타입이라서 꽤 놀랐다. 반전하고 표지하고 남주옷설정이랑 그런거 다 맞아떨어지면서 뱃살을 탁 쳤다
BL
꼭두각시
저 마루키 분게
B&M달리아문고
2016.07.25
어떤 책을 사야 실패를 안 할지 머리채를 쥐뜯으며 고민을 하던 나날.. 키워드가 너무 취향이라 표지 비주얼 봐선 그냥 그렇지만 미친척 하고 보자 ㅇ0ㅇ 하고 봤는데 역시 집착공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집착계략다정공최고 ㅇㅅㅇb 더 말할 필요없고 이 키워드 좋아하면 꼭 읽으세요 취향일테니까...
어느 부도덕한 천사의 나태
TP
시크노블
2017.09.28
이거 완전 신간이었네. 하지만 <꼭두각시>와 마찬가지로 이 책도 머리채를 쥐뜯으며 고민하다가 산건데 고민의 결과치고는 그냥 그랬음.
볼만은 하지만 볼만은 한정도. 공수 캐릭터 다 그냥 그랬음. 루시퍼가 젤 취향이었다. 하지만 루시퍼는 메인으로 나오면 재미가 없을 캐릭터같아서 얘가 왜 주인공이 아니냐고 부르짖지는 않기로 했다 또르륵